카페 아늑한옥
치악산 입구에 위치한 아늑한옥에 다녀왔습니다.
푸른 하늘이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카페 아늑한옥의 첫인상은 전통 한옥으로 황토와 돌담이 옛 향수를 느끼게 해줍니다.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입구와 조경들이 뒤 배경인 산과 잘 어울립니다.
익스테리어도 잘 꾸며진 카페에요.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입장하는 카페입니다.
여러 개의 방들을 터서 만들어진 카페라서 공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슬리퍼를 신고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인테리어가 방마다 컨셉이 조금씩 달라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카페입니다.
오래된 소품들과 가구들을 너무 잘 활용하셨어요. 오래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셨네요.
곳곳에 깔린 카페트도 분위기를 살려주고요.
적당한 조도가 포근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자개장입니다. 한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구들입니다.
자개장을 의자로 사용한 건데 자개라는 이유 하나로 분위기를 배가 시키고 있어요.
한옥 컨셉과 어울리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네요.
원두 블렌딩을 점주님이 선택해서 주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늑한옥만의 맛이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진한 첫맛과 함께 느껴지는 산미 섞인 고소함... 맛 괜찮네요.
얼음이 녹아도 연해 지지 않을 것 같아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마시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모기가 너무 많아요... ㅜㅜ
까맣게 달려드는 산모기가... 창문을 다 개방해놔서 계속 달려듭니다... 모기 정말 싫은데 두 방 물렸어요.. 더군다나 발에... 아놔 이따 집에 갈 때 엄청 긁게 생겼네요ㅋㅋ
그리고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곡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올드 한 재즈부터 뉴에이지까지 폭넓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느낌 좋은 곡들로 매장을 꽉 채우니 분위기가 와우~ 너무 좋았어요.
카페 뒤편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야외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구나 소품들이 빈티지한 것 들이라 창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페 창업할 때 굳이 새 거 살 필요 없거든요. 운영에 불편함이 없는 부분이라면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줄이는 게 맞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계단을 올라오면 2층에도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좌식으로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네요. 소형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잔잔한 음악을 여기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점주님도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나고 분위기도 좋고... 다만 오픈한지 몇 달 안된 카페이고 외진 곳이라 SNS 및 블로그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방문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모기 없을 때 오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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