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out
편안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엠바웃에 방문했습니다.
지상고가 높아 매장이 시원시원해 보이네요.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커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전면 화이트톤 벽돌에 빈티지 철체 부식 간판이 잘 어울립니다.
입구엔 유모차나 휠체어가 편히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로 경사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라마르조꼬 머신을 사용하고 계시네요.
로스팅도 직접 하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천장의 색상이 특이했는데 어떤 색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묘한 색상이었습니다.
적색에 가까운 갈색이라고 해야 할듯하네요.
지상고가 높은 매장의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넓어 보이고 매장에 탁 트여 보인다는 장점이 있고요.
단점은 냉, 난방을 할때 천장의 높에 때문에 전기를 조금 더 사용하게 됩니다.
조명을 교체할 때 힘이들고 에어컨 필터 청소할 때도 조금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빈티지한 스피커 한대로 매장 전체를 커버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건 안에 LP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음원은 케이블로 따로 연결되어 흘러나오고 있어요.
디스플레이의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원목과 화분의 조화가 예쁜 매장입니다. 군더더기가 없어요.
예쁜 화분들이 탐나네요ㅎㅎ
특이한 것은 불투명한 유리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무실이나 자재를 쌓는 공간을 벽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유리로 만드니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잔에 딱 맞는 받침 그리고 쟁반...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넛트향이 강하고 고소한 맛이 처음부터 오랫동안 입안에 머무네요. 아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원두 향이 느껴질 정도로 로스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살포시 입안에 차오르는 바디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맛이에요.
Tom Misch 의 Movie 라는 재즈 느낌의 힙합곡이 흘러나왔고 이어서 어쿠스틱한 Amanda Seyfried 의 Little House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인 Michael Buble 의 On an Evening in Roma 가 이여 졌습니다.
인테리어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곡들이라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공간의 여유로움과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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