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G COFFEE
특이한 사다리꼴 모양의 입구가 눈에 띄는 포그커페에 다녀왔습니다.
익스테리어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으며 옆으로 기다란 구조를 갖고 있는 매장입니다.
바리스타 존을 예쁘게 잘 꾸민 카페입니다.
조명을 이용한 포인트까지 깔끔하게 되어있어요.
다만 음료를 주문할 때 먹고 간다고 말했는데 일회용 컵에 주셨네요. 그것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종이컵에 주셨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착각을 하신 건지 이게 컨셉인건지.... 조금 당황스럽네요.
8월 1일 부터 매장 내에서는 머그컵을 꼭 사용해야 하는 걸 모르시는 것 같던데 이렇게 운영하시면 구청에 신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매장 가운데 기다란 바 테이블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명을 너무 잘 활용해서 포그커피만의 분위기를 연출했네요.
인테리어의 완성은 소품과 조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는 걸 보여주는 카페입니다.
그런 요소인 화분을 적절히 잘 배치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냈어요. 조명도 너무 예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종이컵에 담아준 아이스 아메리카노!! 왜? 먹기에도 불편하게 여기 넣어주셨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짜증을 낼 수가 없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있었어요....ㅎㅎ
진한 다크초코 향이 격하게 다가옵니다. 약간의 산미가 느껴질 때쯤 강한 바디감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쓴맛이 아닌 진하고 묵직한 맛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커피가 기본적으로 맛있고 분위기가 좋으니 고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리뷰도 짧은 기간에 많이 올라 올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고객들의 평가는 냉정하거든요.
요기 네모난 스피커가 매장 전체를 커버하고 있어요.
하나로 커버하기엔 평수가 좀 있긴 하지만 조용해서 그런지 들을만합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에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긴 마샬스피커가 음악을 담당하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1층과 지하의 음악이 따로 플레이가 됩니다.
의자가 딱딱한 나무들이 대부분이라 장시간 앉아 있기엔 조금 불편할듯싶습니다.
지하는 실루엣 커튼으로 포근한 공간을 만들어 냈고, 타일을 이용한 욕실 느낌의 깨끗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차갑지 않도록 센스있게 쿠션을 깔아놨네요.
이처럼 굿아이디어만 있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화분과 앵글 그리고 테이블 몇 개로 뛰어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객장 내에선 머그컵을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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