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말 솔직한 카페 탐방기

경기도 광주 카페 오라운트 대형 인더스트리얼 카페

Ora\Und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오라운트에 다녀왔습니다.

국대 최대 인더스트리얼이라는데 국내 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강화도에 조양 방직이 국내 최대가 맞는 것 같네요. 아무튼 주차시설도 잘 되어있고 기존 공장을 개조한 카페라 규모가 상당합니다.

 

 

 

입구에 꾸며진 머신과 커피나무 그리고 원두 포대로 꾸며진 공간입니다.

투자를 많이 한 카페라는 게 입구부터 느껴졌어요.

 

 

 

 

 

 

홀 가운데에 바리스타 존이 있는데 네온등이 있는 곳에서 주문과 픽업을 하게 됩니다.

진동벨 대신 고객의 이름이나 번호를 불러주네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진동벨을 사용하는 이유는 편리함도 있지만 번호를 부를 때 소음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함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클럽 음악이 틀어져 있네요... 둘러보니 업무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굳이 클럽 음악을 선곡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네온을 이용한 인테리어도 그 때문인가요?

저는 카페에서 클럽음악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비트감 있는 디지털 사운드를 클럽음악이라고 부르겠어요?ㅎㅎ

 

 

 

 

여러 바리스타 분이 근무 중이셨어요. 고객 응대는 친절했습니다. 따로 진행되는 이벤트나 행사는 없는 것 같았어요. 스탬프나 마일리지 안내도 없었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데 원두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B (풍부한 바디감 / 다크초코릿)을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는 부분은 좋았어요.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오잉? 일회용 컵이네요? 올해 8월1일부로 환경부에서 매장 내에선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쓰라고 단속한다고 해서 대형 프랜차이즈 및 개인 카페에서도 머그컵을 쓰는데 여긴 주문할 때 물어보지도 않고 일괄적으로 일회용 컵으로 제공해주네요. 그리고 컵홀더를 쓰는것도 아니고 일회용 컵을 겹쳐서 주시던데... 환경보호를 위해 컵홀더를 사용하는게 좋지않을까요?

일회용컵은 코팅이 되어있어서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커피맛은 그냥 쏘쏘 입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다 반쯤 남았을 때 보니 하얀 기름 같은 게 둥둥 떠있던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종이컵에서 나온 건지... 왠지 찝찝해서 반만 마시고 버렸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공간에 특색 있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2층은 노키즈존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1층보다는 2층에 업무를 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엔 클럽 음악 보다는 차라리 재즈힙합이 조금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모래가 깔려있는 공간도 있네요. 해변의 느낌을 준것 같습니다.

 

 

 

 

 

규모가 크고 주차시설이 좋아서 고객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대형 매장의 힘!

 

 

 

 

오라운트는 영종도에 있는 카페 오라에서 낸 광주점입니다.

오라는 라틴어로 해변 운트는 독일어로 그리고라는 뜻인데... 카페 오라가 만든 두 번째 매장이라는 뜻?

별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외관은 인더스트리얼인데 인테리어는 클럽의 느낌이 강한 묘한 카페입니다.

많은 투자금이 들어갔을 텐데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살짝 아쉬움이 남는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