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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말 솔직한 카페 탐방기

청라 카페 미즈포레스트 공방인가? 카페인가?

Ms Forest

 

인천 청라에 위치한 가죽 공방 카페 미즈 포레스트에 다녀왔습니다.

차들이 많은 것 보니 손님이 좀 있는것 같네요.

 

 

 

 

아... 이런...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가죽 냄새와 약간의 화학약품 냄새 같은 게 나네요. 본드 냄새인가?

음식을 맛볼 땐 후각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가죽 공방과 카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갤러리나 화실이라면 모를까...

 

 

 

 

 

 

다른 업종의 콜라보레이션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끼게 해주는 매장입니다. 잘 조합이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되어 버리면 카페인지 공방인지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음악이 휘트니스센터에서 자주 들을수 있는 신나는 팝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팝만 흘러 나왔어도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을 텐데... 차라리 비즈 멜론이나 샵캐스트 같은 유료 채널을 틀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Camila Cabello - Havana (Feat. Young Thug) 그리고 Sia - Chandelier 저도 좋아하는 가수들이지만 카페에서 듣기엔 안 어울리는 곡들이죠.

빨리 음료만 마시고 나가고 싶어졌어요. 대화하기엔 좋은 카페는 아닙니다.

 

 

 

 

 

예상대로 커피 맛은 그냥 쏘쏘입니다. 음식 만드는 사람들은 냄새에 아주 민감하거든요.

카페에선 당연히 커피향이 나야 하는 거 아닐까요?

피치에이드는 색다른 맛이라 나쁘진 않았어요.

 

 

 

 

매장 뒤편으로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가본 가죽 공방 카페였는데 가죽 냄새가 워낙 강하게 각인되어 다시 가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