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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말 솔직한 카페 탐방기

안산 한옥카페 유일 여름의 운치를 느끼고 왔어요:D

카페유일

 

여름의 끝자락 화정 영어마을 옆에 위치한 카페 유일에 다녀왔습니다.

핸드드립 전문 카페입니다.

 

 

 

 

 

 

한옥이지만 뭔가 어색해서 봤더니 기와를 쓰지 않고 양철지붕을 썼네요.

조금 색다른 한옥의 느낌입니다. 일본 주택의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한옥 카페는 처음이라 기대가 되네요.

 

 

 

 

매장 안으로 들어왔는데 상당히 좁습니다. 그리고 엄청 덥습니다. 에어컨을 잘못 선택하신 것 같아요.

ㄷ자 구조의 건물이라 시스템 에어컨이나 닥트를 이용한 냉난방을 하셔야 하는데 벽걸이와 선풍기로 이 폭염과 싸우고 계셨어요... 아... 가만히 앉아 있는데 덥습니다.

매장의 평수가 밖에서 보고 예상하는 것과 정말 달라요. 큰 기대는 접고 방문하시길...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아이스로 원두는 베트남, 예가체프 이렇게 주문을 하고 둘러보았습니다.

 

 

 

 

 

 

 

 

한옥이다 보니 사랑방처럼 따로 공간들이 있는데 여긴 시스템 냉난방을 하셨어야...

따로 떨어진 공간은 냉난방이 전혀 되지 않아 찜통이었어요.

여름이나 겨울엔 자리 때문에 타격이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깜짝 놀란건 귀를 의심케 하는 노래들... 버벌진트 - 충분히 예뻐, 멜로망스 - 선물 등등 최신가요가 줄줄이 나오고 있었고 그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 점주님? 아... 여긴 카페인데 더군다나 한옥 카페인데... 클래식은 오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가요는 좀 아니지 않나요? 배경음악은 벽지와 같아서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곡은 틀지 않는 것 보다 못합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 놓는게 아니라는 얘기죠. 

 

 

 

 

 

 

 

주문한 음료가 나왔네요. 핸드드립 전문점이라 커피는 맛있습니다. 핸드드립 못하는 매장 가면 엄청 쓰기만 한 곳들이 많은데 여긴 원두의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잘 내려주셨어요.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덥고 분위기에 맞지도 않는 가요를 듣고 있자니 참....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면서 얼른 사진 찍고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제가 이 정도면 분명 다른 고객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ㅜㅜ

 

 

 

 

 

 

공간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는 훌륭합니다.

다만 자리가 많지 않아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냉난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넓은 주차장이 편합니다.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위해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하지만 두 번 방문은 고민을 많이 해봐야 겠네요.